전경철 작가 별세…‘피터팬 아빠’가 남긴 사랑과 네버랜드의 꿈
전경철 작가 별세…‘피터팬 아빠’가 남긴 사랑과 네버랜드의 꿈
전경철 작가가 중증 자폐 아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피터팬 아빠’로 알려진 고인의 생애와 무빈소 장례, 방송에서 전한 마지막 당부,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네버랜드의 꿈을 정리합니다.

전경철 작가 별세와 무빈소 장례
⭐ 아들의 미래를 준비한 아버지가 먼 길을 떠났습니다
‘피터팬 아빠’로 알려진 전경철 작가는 2026년 9월 5일 오후 7시 56분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가 다음 날 SNS를 통해 비보를 알렸으며, 장례는 생전 뜻에 따라 별도의 빈소를 차리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고인은 병원에 안치됐고 조문객을 맞는 공간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방송에서 삶의 연장을 간절히 부탁했던 사연이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해진 소식이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고인은 자신의 치료보다 중증 자폐 아들이 앞으로 살아갈 거처를 찾는 일을 먼저 걱정했습니다. 평소 의사를 존중해 빈소 없이 장례를 치른다는 점도 함께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아들 걱정을 내려놓고 편히 쉬기를 바란다는 애도와 함께 남겨진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피터팬 아빠와 아들 제원의 이야기
고인은 27세 중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인 제원 씨를 홀로 돌봐 온 아버지였습니다. 성인이 된 제원 씨는 건장한 체격이지만 기사에 따르면 의학적으로 진단받은 사회성 연령은 2.3세 수준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동화 속 소년에 빗대 아들을 ‘피터팬’이라고 불렀습니다. 지난 27년은 두 살배기 아이를 27년 동안 키운 것과 같았다는 말은 가족 돌봄의 현실을 압축해 보여줬습니다. 그는 긴 세월을 단순한 희생으로 규정하지 않고 아이가 준 잠깐의 행복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고단함 속에서도 행복을 발견한 그의 태도는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한 가정의 사연을 넘어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의 주거와 지속 가능한 돌봄 문제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전경철 작가가 감당한 돌봄의 시간
아들의 건강을 지키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한때 제원 씨의 체중이 160㎏까지 증가하자 냉장고에 쇠사슬과 자물쇠를 채우고 1년 넘게 식단을 관리해 70㎏을 감량하도록 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으로 팔에 상처가 남았지만, 아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습니다. 고인은 치매를 앓은 어머니와 중증 장애가 있는 아들을 동시에 보살피는 이중 돌봄까지 감당했습니다. 개인의 헌신만으로 유지되는 보호 체계가 가족에게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지 그의 삶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돌봄 제공자의 건강과 휴식, 위기 이후의 주거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끝까지 책임을 놓지 않았던 선택은 깊은 부성애와 함께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을 드러냈습니다.
- 27년간 중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자녀를 홀로 양육했습니다.
- 건강 악화를 막기 위해 1년 넘게 식단과 체중을 세심하게 관리했습니다.
- 치매 어머니와 성인 발달장애 자녀를 함께 보살피는 책임을 감당했습니다.

간암 말기에도 이어진 보금자리 찾기
⭐ 아들이 살아갈 집을 찾는 일이 마지막 소원이었습니다
전 작가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기대 여명이 약 6개월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남은 기간에 자신이 떠난 이후 아들이 머물 곳을 구하겠다며 항암 치료를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1년 넘게 약 1000곳의 시설에 연락하고 직접 방문했음에도 많은 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몸이 급격히 악화된 뒤 그는 보금자리를 찾을 시간을 벌기 위해 다시 치료를 요청했습니다. 이 과정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거주시설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줬습니다. 가족이 위기에 처하기 전에 장기적인 주거와 보호 계획을 연결하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확인시켰습니다.

실화탐사대가 전한 피터팬의 기적
부자의 사연은 2026년 3월 MBC ‘실화탐사대’의 ‘안녕, 피터팬’ 편을 통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관련 영상은 약 50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전국 각지에서 응원과 도움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7월 방송된 ‘피터팬의 기적’에서는 제원 씨를 365일 보살필 보금자리가 마련됐다는 소식이 공개됐습니다. 아버지가 가장 간절히 바라던 아들의 안정적인 거처가 마침내 정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27년간 하루도 떨어져 지내지 않았던 아들을 보낸 뒤 그의 건강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항암 치료를 중단했고 복수천자를 받아야 하는 간격도 점차 짧아졌다고 전해졌습니다.

- 2026년 3월 ‘실화탐사대’에서 부자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 관련 영상이 약 5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 브런치 회고록은 에세이 ‘안녕, 피터팬’으로 출간됐습니다.
-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제원 씨의 거처가 마련됐습니다.
- 고인은 시설 입소 후에도 다른 장애인 가족의 미래를 고민했습니다.
유퀴즈 마지막 당부와 네버랜드의 꿈
| 주요 내용 | 전달된 의미 | 남겨진 과제 |
| 아들을 향한 당부 | 기다리지 말고 행복하게 살기 | 정서적 적응과 지속적인 보호 |
| 안녕, 피터팬 출간 | 돌봄 경험의 사회적 공유 | 발달장애 가족 현실에 대한 관심 |
| 네버랜드 구상 | 24시간 돌봄 공동체 조성 | 안정적인 주거 체계 확대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고인은 아들이 자신을 기다리며 괴로워하지 않도록 아빠를 잊고 행복하게 살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자신을 따뜻하고 그리운 사람으로 희미하게라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고백했습니다. 담담하게 전한 마지막 바람은 진행자 유재석과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그의 소망은 제원 씨 한 사람의 안정을 넘어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24시간 보호받을 수 있는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책의 인세와 관련 수익을 바탕으로 전국에 ‘네버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품었습니다. 비록 고인은 떠났지만 그가 제기한 주거와 평생 보호의 문제는 사회가 이어서 고민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전경철 작가가 남긴 의미
전경철 작가의 삶은 한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동시에 가족에게 집중된 발달장애인 보호의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그가 마지막까지 바랐던 것은 아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집과 다른 ‘피터팬’들도 함께 머물 수 있는 공동체였습니다. 남겨진 뜻을 기억하는 일은 감동적인 사연에 머무르지 않고 돌봄 가족이 겪는 현실을 꾸준히 살피는 데서 시작됩니다. 고인의 깊은 부성애와 네버랜드의 꿈이 더 나은 보호 환경을 논의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평생 자녀를 지킨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제원 씨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평안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전경철 작가 FAQ
Q. 전경철 작가는 누구인가요?
A. 전경철 작가는 27세 중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제원 씨를 홀로 돌봐 온 아버지입니다. 아들을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동화 속 소년에 빗대 ‘피터팬’이라고 불렀으며, 브런치에 회고록을 연재하고 이를 에세이 ‘안녕, 피터팬’으로 출간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의 주거와 평생 보호 문제도 세상에 알렸습니다.
Q. 전경철 작가의 장례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고인은 2026년 9월 5일 오후 7시 56분 별세했습니다. 장례는 생전에 밝혔던 뜻에 따라 별도의 조문 공간을 마련하지 않는 무빈소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병원에 안치돼 있지만 빈소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므로 관련 의사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Q. 전경철 작가가 꿈꾼 네버랜드는 무엇인가요?
A. 네버랜드는 제원 씨와 같은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이 24시간 보호를 받으며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동체를 뜻합니다. 고인은 ‘안녕, 피터팬’의 인세와 관련 수익을 토대로 이러한 마을을 전국에 만들겠다는 목표를 품었습니다. 이는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자녀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마련하려는 구상이었습니다.
목차